영화 "독전"은 2018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범죄 액션 영화로, 이해영 감독의 작품입니다. 마약 조직의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조진웅)가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서영락(류준열)의 도움을 받아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액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약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였고,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와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여러 부문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속편인 '독전 2'는 2023년 11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OST
영화 "독전"의 음악감독이자 '곡성'(2016),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달콤한 인생'(2005)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음악을 선보인 뮤지션 '달파란'이 OST 앨범을 위해 ‘소금공장’을 비롯, 몇몇 곡을 익스텐디드 버전으로 새롭게 작업했습니다. 화려한 액션씬 아래로 섬세하게 흐르는 캐릭터 간의 감정을 보듬는 왈츠풍의 ‘Who am I (독전 테마)’부터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소금 공장’까지 관객들을 매료시킨 33곡이 총망라되었습니다. '독전 OST'는 이해영 감독이 “음악 그 자체에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극찬할 만큼 풍부한 드라마를 느낄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될 것입니다. '독전 OST' 앨범은 그간 '올드보이', '캐롤', '시카리오' 등 화제의 영화들을 한정판 블루레이 패키지로 선보여 온 플레인아카이브가 최초로 출시하는 사운드 트랙 음반입니다. '독전 OST'는 디지털발매뿐 아니라 CD로도 공개되었는데 OST를 위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달파란 음악감독과 이해영 감독의 작업 과정, 그 둘의 교감을 엿볼 수 있는 대담이 CD 북클릿에 실려 있으며, 개봉 당시 공개되지 않은 스틸들이 패키지 곳곳에 녹아 있어 소장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평가
평론가 평은 꽤나 박한 편이며, 관객 평 또한 절대 좋다고 보기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주연, 조연을 불문하고 수준급이었다는 평가. 꽤나 평범한 스토리, 어설픈 억지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갖게 하는 것이 이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라고 평가됩니다. 특히 김주혁과 그의 파트너역으로 나온 진서연의 케미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나 후반에 가서 뒷심이 확 빠지면서 긴장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관객들이 많습니다. 또한 어설프고 무의미한 결말 역시 이 영화의 호불호를 심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상영 등급 판정에 대한 논란도 약간 있는데, 마약조직과 수사관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총격전, 총기 살해, 고문 등 폭력묘사와 마약의 불법 제조 및 불법거래 등 약물에 대한 내용들도 빈번하지만 제한적으로 묘사되어 영화 전반의 수위를 고려할 때 15세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는 등급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여배우의 가슴 노출과 마약 복용씬, 그리고 절단된 팔까지 여과 없이 나오는 등 청불 영화에 준할 정도로 수위가 높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15세 등급을 받았는데, 이러한 납득하기 힘든 등급 배정 논란은 이후에 개봉하는 '마녀' 가 잇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조커', '에이리언 커버넌트' 같이 해외에서 R등급을 받은 영화도 15세를 부여하고, 또 다른 R등급 영화인 '놉'도 12세를 부여하는 등 기준이 매우 완화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독전"은 배우 김주혁의 유작입니다다. 사고 당시 영화는 촬영 중이었으나, 그가 등장하는 분량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다만 일부 액션 장면에 들어갈 숨소리와 같은 효과음의 후시녹음이 완료되진 못했는데, 이는 김주혁과 음색이 비슷한 서현우가 대신 녹음해 처리했다고 합니다. '독전'이란 제목은 원래 임시 명칭이었지만 제목을 변경하지 않은 이유는 김주혁에게 이야기했던 제목이었고, 김주혁과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에 변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민호가 진서연과 찍은 셀카에 잠깐 등장하는데 실제로 같이 찍은 것은 아니고, 스탭과 찍은 사진에 이민호 얼굴을 합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초반과 후반에 등장하는 설원은 노르웨이인데, 원래 시나리오상에는 엔딩 장면이 노르웨이가 아니라 동남아의 한 해변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독의 반대로 노르웨이로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조진웅은 실제로 마약 연기를 위해 준비해 둔 가짜 마약 가루가 아닌 소금과 분필 가루를 흡입하면서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실감 나는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류준열이 흡연을 하는 장면이 많은데, 감독은 류준열이 비흡연자인 것을 알고 일부러 금연초를 썼다고 합니다. 진서연이 연기한 캐릭터 보령은 마약을 흡입한 뒤, 스트레칭을 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실제로 코카인을 흡입하면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며 코카인을 흡입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육이 수축하는 느낌이 들어 스트레칭을 한다고, 마약을 하는 데에도 퀄리티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 의외였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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