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에 개봉된 영화로 코미디와 드라마,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천만 배우이자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인 한 남자가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잘 살고 있지만 어느 날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뜨면 낯선 집에서 깨어나 처음 보는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며 달려오고, 성공을 위해 이별을 했던 첫사랑의 그녀가 와이프가 되어있고 원래 매니저는 톱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바뀌는 순간, 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다루며 따뜻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줄거리
박강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조윤과 연극하던 시절 자주 다녔던 껍데기 집에서 한잔하고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택시기사가 지금 정말 행복하냐고, 다른 선택을 했을 당신은 어땠을지 묻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자신은 웬 방바닥에 널부러져 자고 있었고 처음 보는 아이들이 일어나라며 깨우는데... 최종 오디션이 있던 날, 오디션에 불참하고 유학가는 수현을 말리러 가서 둘이 결혼한 세계관인 것입니다. 자신을 깨운 아이들은 쌍둥이 자녀들. 조윤은 슈퍼스타가 되었고, 자신은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는 재연배우가 되었습니다. 아내 수현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화가에서 동네 미술강사가 되어 있었고, 서울의 고층 펜트하우스 오너에서 남양주 촌동네 전셋집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조윤과 다시 만나 친해지다 보니 조윤은 현재 기획사에서 나와 1인 기획사를 세우려고 하니 매니저를 해달라고 하고 매니저 일을 수락하게 됩니다. 조윤은 출연하던 사극에서 조연 배우로 박강을 추천하고, 박강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하고 나름대로 인지도 있는 씬스틸러 조연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되며 멋있는 가장의 모습을 보며 수현과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크리스마스이브 조윤과 한잔 하고 돌아가는 택시에서 그 택시기사를 다시 만납니다. 이제 1년간의 꿈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는 택시기사는 다시 돌아가기 전 마지막 하룻밤을 소중히 하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아내와 얘기를 하던 중, 아내가 아버님 얘기를 꺼내자 어린시절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보는데... 그 택시기사는 어린 시절 돌아가셨던 박강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자 박강은 급히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 중인 수현에게 찾아가는데, 수현의 미공개 신작이 자신이 다른 삶에서 수현과 같이 살던 집이 란 것을 알게 되고 수현을 데리고 그 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2년 뒤, 수현과의 사이에서 다른 세계의 아이들과 똑같은 남녀 쌍둥이를 낳고 평범하게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박강(권상우)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톱스타에서 육아와 생계에 치이는 재연 배우를 오가는 극과 극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
조윤(오정세)
박강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매니저로 박강의 바뀐 인생에서는 톱스타가 된다. 바뀐 인생에선 스타다운 건방을 떨지만 현생의 박경에 비해선 좋은 인성을 지녔고 박경에게 나보다 나은 놈이란 평을 받는다. 현생에선 주종관계지만 바뀐 인생에선 티격태격하며 조언도 주고받는 친구관계. 바뀐 인생에선 우희와 잘될 여지를 남깁니다. 현생으론 돌아온 박강에게 점빼란 조언을 듣습니다.
공수현(이민정)
박강 앞에 다시 나타난 옛 연인이자 바뀐 인생의 아내.
박로희(박소이)
박강의 바뀐 인생에 등장한 딸.
박로하(김준)
박강의 바뀐 인생에 등장한 아들.
우희(차희)
박강과 조윤의 대학로 시절 후배로 그 당시 조윤이 좋아했었고 바뀐 인생에서도 좋아했습니다. 두 인생 모두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박동백(유재명)
'나도 연극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었죠. 마지막 공연이 크리스마스였는데...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날 무대에 섰던 순간들이 떠올라요. 객석에서 나를 바라보던 아들의 눈빛, 얼굴들이. 잊혀지질 않네요. 근데 그땐 몰랐어요. 나중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됐죠. 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이화영(황승언)
바뀌기 전 인생의 한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의 수상자 발표자.
평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명작 '패밀리맨' 표절에 대한 지적이 매우 치명적입니다. 관련된 지적도 이미 엄청나게 많은데 패밀리맨의 전개가 워낙 유명해서 내용이 예측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표절과 스토리의 뻔함 등의 문제점은 있어도 가족용 킬링타임 영화로 무난하다는 긍정적인 평도 존재하지만 주인공의 직업이 바뀌었을 뿐 기본 줄거리나 주제의식은 완전히 동일하며 세부적인 요소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은데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주변인들을 잡아두고 이브에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는 주인공, 딸에게 주인공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해가며 상황을 파악하는 초반의 장면,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은 주인공과 그에 반대하는 아내의 장면, 결국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자 거부하는 주인공과 결국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나름의 마음 정리를 하는 장면, 주인공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눈을 맞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 돌아온 직후 페라리를 타고 여주인공에게 달려가는 장면, 게다가 마지막 주인공의 대사도 매우 유사합니다. 유명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이 영화를 리뷰했는데, 이 영화가 완성도는 무난히 괜찮지만 패밀리맨의 표절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대윤 감독에 따르면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과 동화 '왕자와 거지'에서 영감을 얻어 각본을 썼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위 두 작품의 영감을 받았다기엔 패밀리맨과 스위치는 공통점이 많아도 너무나 많은 게 문제라는 지적. 공식적으로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하고 리메이크라는 걸 밝히는 것이 훨씬 나았을 거라는 평이 있습니다. 게다가 표절을 했지만, 그 대상인 패밀리맨보다 완성도는 한참 떨어진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비평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