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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차" 등장인물, 원작과의 차이점, 비하인드 스토리

by judosee 202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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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차">

 


영화 '화차'는 2012년 3월 8일에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입니다. 일본의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변영주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사회성 짙은 스릴러로,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부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배우 김민희의 연기로 유명해졌으며, 흥행도 성공적이었습니다. 화차는 불이 일고 있는 지옥의 수레를 뜻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사라진 예비 아내의 과거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립니다.

 

 

줄거리

약혼녀 선영과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는 커피를 사러 갔다 온 사이에 약혼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선영을 찾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갑니다. 선영의 집에서 지문까지 지워진 것을 발견한 종근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녀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종근은 선영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게 됩니다. 선영은 사실 자신의 진짜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신분을 훔쳐 살아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과거에 사채업자에게 빚을 지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신분을 훔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선영의 과거와 그녀가 왜 다른 사람의 신분을 훔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며,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제목인 화차는 본래 불교의 용어로써, 나쁜 짓을 한 악인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불타는 수레입니다. 또한 현대의 일본에서는 그 의미에서 유래하여, 돈 때문에 빚에 시달리며 괴로운 현실을 카샤(火車) 또는 히노구루마(火の車)라고 표현합니다. 아무래도 한국 관객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어선지 화차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화차 뜻'이 나오기도 합니다.

 

 

원작과의 차이점

애초에 원작을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포스터에서부터 원작과는 절대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름과 시작 설정만 같고 보여주고자 하는 초점은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원작은 1992년의 일본이 배경입니다. 이때 일본은 버블경제가 끝나고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긴 후유증을 지나는 중이었습니다. 즉, 사회,경제적 대혼란이 배경이며 여주인공 역시 이러한 세상 속 시대의 희생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개인의 사정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컴퓨터가 이제 막 보급되던 시기라거나 촌스러운 옷차림 등 20년 전의 원작 세계가 영화에서는 현재 시점에 맞게 바뀝니다. 원작이 일본을 무대로 하다 보니 당연히 로컬라이징이 되었는데 원작에서 약혼녀를 찾는 중요한 단서로 등장하는 오사카 구장 안의 모델하우스 사진은 해당 장소가 모델하우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단서를 사진의 날짜 및 창 밖 배경과 건설사의 CI로 바꾸었습니다. 신조 쿄코의 신분 도용을 허물을 벗는 뱀으로 표현했지만 영화에서는 신분 도용을 성충이 되는 나비로 표현했고 원작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주인공인 형사가 단서를 찾는 와중에 방문하게 된 한 가족이 단순하게 언급하는 것에서 그쳤지만 영화에선 포스터에서부터 시작해 경선이 사용하는 액세서리의 장식은 물론이고 경선의 취미가 나비를 기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징성이 잘 드러나며 심지어 나비를 통해 경선의 최후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진선규(사무장), 이희준(강선영의 전 남편), 김민재(문호의 친구인 은행원), 박해준(사채업자) 등이 단역으로 출연해 초호화 단역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다름 아니라 주연 이선균이,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들 네 명이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당시 배우활동을 거의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단역 오디션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변영주 감독에게 프로필을 주며 부탁했다고 합니다. 변영주 감독은 오디션 후 이 넷을 캐스팅했습니다. 네 명 모두 지금은 유명배우들이 되었는데 이선균의 따뜻한 인성으로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습니다. 지선씨네마인드에서 변영주 감독과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이 함께한 코멘터리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등에 대한 디렉팅, 작품이 2020년대에도 의미가 있는 이유 등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가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며 역대 최고 인생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2023년 정유정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유정이 여러 번 시청했다고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기도 합니다. 변영주 감독이 원작 작가 미야베 미유키에게 한국 영화 리메이크 일본어 자막판 DVD를 선물했고, 미야베는 3번이나 영화를 봤다면서 진심으로 감격하고 좋아해 줬다고 합니다. 일본 영화는 똑같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한국 영화는 다르게 각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았고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는 일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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